2008년 07월 18일
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- 스포일러 없음
요즘 영화 엄청 본다; 첫째는 시간이 남아도시는 동생님 덕분이요, 둘째는 집 앞에 생긴 신도림CGV 덕분일세. 무려 개봉당일 새벽시간에 첫 테이프를 끊자서, 그걸로 보자고 우겨주셔서 잘 보고 왔다.
한 마디로 시원스러운 영화였다. 히로인이 안 나오는 영화는 참 오랜만인 듯.
그저 싸움의, 싸움에 의한, 싸움을 위한 영화. 남자분들은 꼭 봐라.
지금보텀 이 영화의 3대 컨셉트만 잡아보겠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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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The Characters
세 명의 캐릭터가 모두 저마다의 색채를 강하게 띄고 있어서, 아마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구인가 한 명은 꼭 마음에 들 것이다..
…라고 하기보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, 관객으로 하여금 '누가 제일 좋았어?'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든다는 것이다. 만약 셋 모두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, 그렇다고 해도 당신은 스스로에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. '그래도 연기력 땜시 송강호가 젤 나았다능'라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.
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무서운 점이기도 하다. 저들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.
정우성의 장점은 전투력, 이병헌의 장점은 카리스마, 송강호의 장점은 개그 정도로 압축될 수 있으며, 그리고 이 장점은 다른 누구에게도 공유되지 않는다. 잘 싸우는 사람은 오직 정우성 뿐이다.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이병헌밖에 없고, 송강호 혼자 개그한다.
그래서 누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온다. 비슷비슷한 캐릭터 3명이서 나왔을 때 누가 좋냐를 물었다간, 자칫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-_- 하지만 놈놈놈에서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기 때문에, 관객은 이를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.
2. The World Map
좋다! 너무 좋다! 이런 생각없는 세계관이 좋다! 언젠가 2ch에서 읽은 스레가 생각난다.
'어릴 적에는 복잡한 세계관의 에반게리온을 좋아했습니다만, 이제는 그냥 생각없이 편히 볼 수 있는 럭키스타 같은 애니가 좋습니다.'
그래그래, 그런 영화가 바로 놈놈놈이다. 더구나 이 세계관은 유례없던 웨스턴을 동양으로 가져와서 더욱 새롭기까지 하다. 허구헌날 틀에박힌 세계관으로, 평범한 이야기들을, 소설들을, 가져다가 만들고 있는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얼마나 신선하냐. 이런 판타지 세계관 영화들이 좀 더 빛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게 나의 유구한 바램이다.
싸우는 이유가 허술하면 어떤가? 영화는 시종일관 급박하게 돌아갔다. 보면서 지루했던 순간도 별로 없고, 쟤네들이 왜 싸우고 있지.. 하는 물음도 그닥 떠오르지 않았다.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심심하지 않았고, 놈놈놈은 영화로서 그거면 충분하다. 너무나도 강렬한 캐릭터성만으로도 충분히 '정신없게 해줄 수 있기 때문에, 세계관까지 부각시키려 했다면 오히려 캐릭터가 죽고 산만한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.
1줄요약. 허접한 세계관 덕분에, 도리어 캐릭터란 컨셉이 극도로 과장될 수 있었다.
3. The Sound Surroundings
신난다-_- 이거 너무 신나는데;;
음악부터 장난 아님. 님도 지금 듣고 계심? 이 신나는 사운드 트랙은 대체;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 뿐이다. 비단 BGM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. 가령 이상한놈이 한 개그 중에 총탄과 관련된 개그를 기억한다면, SE 역시 그저 센스 흘러넘친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. 혹은 나쁜놈과 관련된 SE들도 상당히 과격했다. 관람하는 중에 주변에서 역한 신음들이 들려오는 걸 들으면서, 내 기분도 참 애매해졌었다.
모님이 주무실 때의 카메라워크도, 다분히 청각적 요소를 강조함으로서 더욱 웃음을 자극했던 것 같다. 그 분을 클로즈업해서 찍은 그 장면만으로는 관객이 아무 것도 알 수 없지만, 함께 들려오는 소리로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고, 그런 거.. 너무 웃기지 않느냐.
기마전에서도 정말이지, 그 파괴적인 사운드와 카메라워크가 신바람나서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 했다; ㅋㅋㅋㅋ 근데 말도 안 돼는 장면이긴 했다 ㅋㅋㅋㅋ 그게 말이 되냐고 ㅋㅋ ㅇ놔 ㅋㅋㅋㅋ 진짜 사기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정간지 당신을 다시 보게 됐어요ㅠㅠㅠㅠ 그 기럭지하며ㅠㅠㅠ 망토 휘날리는 간짘ㅋㅋㅋ 최고최고
이상의 3개 요소 덕분에 정말 즐겁게 보고 왔다.
전체 1줄요약. 꼭 보셈. 기왕이면 디지털로. 좋은 영화관에서.
한 마디로 시원스러운 영화였다. 히로인이 안 나오는 영화는 참 오랜만인 듯.
그저 싸움의, 싸움에 의한, 싸움을 위한 영화. 남자분들은 꼭 봐라.
지금보텀 이 영화의 3대 컨셉트만 잡아보겠삼.

1. The Characters
세 명의 캐릭터가 모두 저마다의 색채를 강하게 띄고 있어서, 아마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구인가 한 명은 꼭 마음에 들 것이다..
…라고 하기보다 이 영화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, 관객으로 하여금 '누가 제일 좋았어?'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든다는 것이다. 만약 셋 모두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, 그렇다고 해도 당신은 스스로에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. '그래도 연기력 땜시 송강호가 젤 나았다능'라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.
이것이 이 영화의 가장 무서운 점이기도 하다. 저들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.
정우성의 장점은 전투력, 이병헌의 장점은 카리스마, 송강호의 장점은 개그 정도로 압축될 수 있으며, 그리고 이 장점은 다른 누구에게도 공유되지 않는다. 잘 싸우는 사람은 오직 정우성 뿐이다.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이병헌밖에 없고, 송강호 혼자 개그한다.
그래서 누가 가장 좋았냐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온다. 비슷비슷한 캐릭터 3명이서 나왔을 때 누가 좋냐를 물었다간, 자칫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-_- 하지만 놈놈놈에서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기 때문에, 관객은 이를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.
2. The World Map
좋다! 너무 좋다! 이런 생각없는 세계관이 좋다! 언젠가 2ch에서 읽은 스레가 생각난다.
'어릴 적에는 복잡한 세계관의 에반게리온을 좋아했습니다만, 이제는 그냥 생각없이 편히 볼 수 있는 럭키스타 같은 애니가 좋습니다.'
그래그래, 그런 영화가 바로 놈놈놈이다. 더구나 이 세계관은 유례없던 웨스턴을 동양으로 가져와서 더욱 새롭기까지 하다. 허구헌날 틀에박힌 세계관으로, 평범한 이야기들을, 소설들을, 가져다가 만들고 있는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얼마나 신선하냐. 이런 판타지 세계관 영화들이 좀 더 빛을 보았으면 좋겠다는 게 나의 유구한 바램이다.
싸우는 이유가 허술하면 어떤가? 영화는 시종일관 급박하게 돌아갔다. 보면서 지루했던 순간도 별로 없고, 쟤네들이 왜 싸우고 있지.. 하는 물음도 그닥 떠오르지 않았다.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심심하지 않았고, 놈놈놈은 영화로서 그거면 충분하다. 너무나도 강렬한 캐릭터성만으로도 충분히 '정신없게 해줄 수 있기 때문에, 세계관까지 부각시키려 했다면 오히려 캐릭터가 죽고 산만한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.
1줄요약. 허접한 세계관 덕분에, 도리어 캐릭터란 컨셉이 극도로 과장될 수 있었다.
3. The Sound Surroundings
신난다-_- 이거 너무 신나는데;;
음악부터 장난 아님. 님도 지금 듣고 계심? 이 신나는 사운드 트랙은 대체;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 뿐이다. 비단 BGM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. 가령 이상한놈이 한 개그 중에 총탄과 관련된 개그를 기억한다면, SE 역시 그저 센스 흘러넘친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. 혹은 나쁜놈과 관련된 SE들도 상당히 과격했다. 관람하는 중에 주변에서 역한 신음들이 들려오는 걸 들으면서, 내 기분도 참 애매해졌었다.
모님이 주무실 때의 카메라워크도, 다분히 청각적 요소를 강조함으로서 더욱 웃음을 자극했던 것 같다. 그 분을 클로즈업해서 찍은 그 장면만으로는 관객이 아무 것도 알 수 없지만, 함께 들려오는 소리로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고, 그런 거.. 너무 웃기지 않느냐.
기마전에서도 정말이지, 그 파괴적인 사운드와 카메라워크가 신바람나서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 했다; ㅋㅋㅋㅋ 근데 말도 안 돼는 장면이긴 했다 ㅋㅋㅋㅋ 그게 말이 되냐고 ㅋㅋ ㅇ놔 ㅋㅋㅋㅋ 진짜 사기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정간지 당신을 다시 보게 됐어요ㅠㅠㅠㅠ 그 기럭지하며ㅠㅠㅠ 망토 휘날리는 간짘ㅋㅋㅋ 최고최고
이상의 3개 요소 덕분에 정말 즐겁게 보고 왔다.
전체 1줄요약. 꼭 보셈. 기왕이면 디지털로. 좋은 영화관에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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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by | 2008/07/18 17:02 | Movies&Musics | 트랙백 | 덧글(8)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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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가서 봐바. 보고 말해!
+_+ 꼭 볼꺼예요!!
사실 아까 마지막에 급흥분해서 ㅋㅋㅋ 정우성ㅋㅋㅋㅋㅋ 새악ㄱ하다가 막 흥분해서 기마전 레이아웃을 잡아버렸거든욬ㅋㅋㅋ 그거 지우고 또 사람들 이름도 좀 필터링했..
노래가 진짜 좋았어요!!!
기마전에선 저도 뽕. ㅠㅠ